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가 5일 화상으로 진행된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8차 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미국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방위비 협상을 개최하고 조속 타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바이든 정부가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만큼 도널드 트럼프 정부 때와 달리 협상이 빠른 진척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외교부는 5일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8차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는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 도나 웰턴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를 비롯해 한국 외교부와 국방부, 미국 국무부·국방부·주한미군사령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지난해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7차 회의 이후 11개월 만의 회의다.
외교부는 한미 양측이 트럼프 정부 이후 계속된 이견을 해소하고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진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두 나라는 아울러 조속한 시일 내에 협상을 타결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번영의 핵심 축으로서 한미 동맹과 연합 방위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미는 지난해 3월 2020년 분담금을 2019년 때(1조 389억 원)보다 13%가량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한 뒤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거부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