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가 배달 차량으로 전기차를 도입하고 일반 차량보다 30%가량 빠른 배달에 나선다.
롯데슈퍼는 지난 6일부터 송파점, 신천점 등 수도권 일부 점포에서 친환경 전기 자동차 11대를 배송용 차량으로 투입해 운영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롯데슈퍼는 연내 100대까지 전기차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최근 착한 소비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온라인 주문을 환경친화적인 수단으로 대체하고 고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전기 자동차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슈퍼의 온라인 배송 거리는 2㎞로 대형마트와 비교해 짧으며 좁은 골목 내 이동량이 많다. 이에 도심 곳곳에 배송하러 다니는 슈퍼 배송 차량을 초소형 친환경 전기 자동차로 교체하면 일반 차량을 이용했을 때보다 30%가량 빠르게 배송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해당 차량은 60~70㎞/h 속도 제한형으로 노약자 안전사고도 방지할 수 있다.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슈퍼의 경우 연간 400대가 넘는 온라인 배송 차량을 운영하고 있는데 연간 약 1,000만㎞를 이동하고 100만 리터의 휘발유를 소비하고 있다. 하지만 초소형 전기 자동차 도입으로 휘발유 사용량이 많이 줄어들 전망이다.
롯데슈퍼 임효종 직원지원팀장은 “환경친화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온라인 주문이 지속 증가하는 시기에 맞춰 배송에 친환경 전기 자동차를 도입하게 됐다”며 “환경은 물론 고객들의 안전까지 확보할 수 있는 전기 자동차 배송을 지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