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코로나19’ 반사익으로 매출 10.7조 '최대'

[2020년 주요기업 실적]
카카오게임즈도 창사 최대 매출·이익 달성
풍산 영업이익 1,212억원...194% 급증
아프리카TV 영업익 전년보다 37% 늘어

CJ대한통운 ‘코로나19’ 반사익으로 매출 10.7조 최대

CJ대한통운(00012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늘어난 택배 수요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253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5.9%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출의 경우 1년 전보다 3.5% 증가한 10조 7,811억 원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치며 1년 만에 그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순이익은 1,426억 원으로 180.3%나 늘었다.


CJ대한통운의 호실적은 ‘코로나19’ 후 택배 업계의 물동량 증가가 뒷받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택배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3조 1,5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1% 증가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택배 부문의 고성장이 지속하며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도 ‘역대급’ 실적을 알렸다.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66억 원으로 전년보다 90.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사 이래 최대치다. 매출은 4,955억 원으로 26.72% 증가했다. 기존 게임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데다 신작의 성과가 더해지면서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풍산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212억 원으로 전년보다 194.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2조 5,9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고 순이익은 719억 원으로 308% 늘었다. 아프리카TV(067160)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50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7.3% 증가했다. 매출은 1,966억 원으로 17.1% 늘었다. 고려아연(010130)의 경우 2020년 영업이익은 8,974억 원으로 1년 사이 11.4% 증가했고 이노션(214320)의 영업이익은 1,1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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