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0전투비행단이 9일 한국백혈병환우회를 방문해 헌혈증 4,000장을 기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공군
공군 제10전투비행단(10전비)이 9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국백혈병환우회에 헌혈증 4,000장을 기부했다.
10전비 장병과 군무원이 지난 1년간 헌혈해 모은 헌혈증 4,000장은 혈액량 약 160만㏄에 해당하는 양으로 백혈병 치료와 수술 등으로 다량의 혈액이 필요한 백혈병 환우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공군 관계자는 “이번 헌혈증 기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혈액 보유량이 급감함에 따라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백혈병 환우들을 위해 마련됐다”며 “이에 10전비는 작년 한 해 동안 적극 헌혈에 참여해 이전보다 헌혈증을 더 많이 모았다”고 전했다.
이번 헌혈증 기부에 총 46매를 내놓은 부품정비대대 소속 김현철(40) 상사는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격려와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이번 기부운동에 참여하게 됐다”며 “나의 작은 노력이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계속 헌혈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10전비는 지난 2018년 3,000장, 2020년 2,020장을 기부하는 등 2018년부터 9,000여장의 헌혈증을 기부해 한국백혈병환우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장병이 지난해 10월 부대 내에서 실시한 ‘사랑의 헌혈운동’에 동참해 헌혈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공군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