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부산 선거서 박형준, 김영춘에 우위…朴 41.0%, 金 26.2%

'야당 택한다' 응답이 19.2%포인트 앞서며, 오차범위 밖 野 '유리'

지난 7일 오후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시장 보궐선거 본경선 기호추첨 결과 1번 박성훈(왼쪽부터), 2번 이언주, 3번 박민식, 4번 박형준 예비후보로 나왔다. 사진은 기호추첨 이후 기념촬영하는 예비후보들 /연합뉴스


오는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대세론’이 재확인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지난 7~8일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벌여 이날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대결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1.0%가 박 후보를 찍었다. 김 후보의 선호도는 26.2%였다.


나이별로 박 교수는 50대, 60대, 20대 응답자 사이에서 김 전 사무총장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50대에서는 53.4% 대 26.0%, 60대에서는 55.6% 대 23.5%, 20대는 18.3% 대 16.3%로 집계됐다.


반면 이언주 국민의힘 예비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김 후보는 32.8%를 기록하며 이 후보 (30.7%)를 앞섰다.


또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차기 부산시장으로 어느 쪽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후보라고 답변한 비율이 50.6%를 차지했다. 여당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답변은 31.4%, 모름·무응답은 13.5%로 집계됐다. 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여당 후보를 택하겠다는 답변보다 19.2%포인트 앞서며, 오차범위 밖에서 야당이 유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나이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 야당 후보에 투표한다는 응답이 65.1%로 집계됐다. 50대는 57.1%, 18~29세는 40.5%로 나타났다. 여당 후보에 투표한다는 응답은 30대 40.7%, 40대 46.9%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성·나이·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 100%)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p이고, 응답률은 20.5%다. 오차보정을 위해 지난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으로 인구비(성·나이·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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