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KTX. SRT등 광역철도망이나 전철 등 다양한 교통망이 구축돼 서울 주요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하고 주변에 인프라가 잘 갖추진 곳이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양평과 평택 등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근교 지역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들 지역은 KTX 강릉선 양평역과 SRT 평택지제역을 이용하면 서울 청량리나 수서역까지 20여 분이 걸린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양평의 경우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양평~화도 구간)는 2022년 말 개통예정이고, 양평~이천 고속도로 4공구(강상-대석리)도 2025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예비타당성 검토가 진행중인 서울(송파)~양평 고속도로가 확정되면 서울 강남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지제역에서는 SRT를 이용하면 수서역까지 2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
이들 지역에서는 대규모 공급도 예정됐다. 양평에서는 한라가 이달 중 ‘양평역 한라비발디’를 분양한다. 1단지 750가구, 2단지 852가구 등 전용59~98㎡ 총 1,602가구의 대단지로, 양평 최대 규모다. 또 양평은 수도권 비규제지역이라 비교적 청약 조건이 자유롭다. 무주택자의 경우 주택담보대출비율을 최대 70%까지 적용 받을 수 있다. 청약 당첨일 기준으로 6개월 이후에는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평택지제역 인근에서는 GS건설이 영신도시개발지구 A3 블록에서 '평택지제역자이'를 분양한다. 평택지제역자이는 지하 2층, 지상27층, 총 10개동, 전용면적 59~113㎡, 총 1,052가구로 이뤄져 있다. 단지에서 도보권 내에 SRT와 1호선 환승역인 평택지제역을 출발해 강남역까지 가는 M버스(5438번)도 이미 운행 중에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한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서울 전세살이가 힘들어 서울 근교로 이전하려는 3040 젊은층 실수요자들은 출퇴근길이 최대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면서 “직장을 쉽게 오갈 수 있고, 향후 발전 가능성도 높은 지역을 고르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