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한때 1%대의 상승률을 보이던 코스피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다소 줄인 모습이다. 장 초반에만 해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를 보이던 연기금이 매도세로 전환한 가운데 외국인도 매물을 내놓기 시작했다.
9일 오전 1시 4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67포인트(0.35%) 오른 3,101.9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01포인트(0.36%) 오른 3,102.25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10시경엔 전날보다 1.24% 오른 3,129.66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연기금을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하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총 2,296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금융투자가 2,596억 원을 순매수한 영향이 컸다. 반면 이날 한때 800억 원 이상의 누적 순매수를 보여줬던 연기금은 오전 11시 들어 매도로 전환하면서 현재 521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226억 원) 역시 매도세를 보이고 있으며 개인도 2,213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셀트리온(-1.49%)을 제외하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체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24%), SK하이닉스(1.60%) 등 반도체주는 전날보다 주가가 오른 모습이다. 지난 8일 “애플과 자율주행차 협상을 하지 않고 있다”고 공시하며 큰 낙폭을 보였던 현대차(1.71%)와 기아차(0.46%)도 전날 종가보단 주가가 오른 상태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23포인트(0.02%) 오른 961.0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744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61억 원, 기관은 514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알테오젠(0.85%)을 빼고 대체로 약세다. 코스닥 시가총액 1·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1.23%), 셀트리온제약(-1.75%)이 전날보다 내린 모습이다. 펄어비스(-3.77%), 씨젠(-1.89%)도 약세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