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9일 올해 아마존 수출 목표액인 500만 달러 달성을 위한 첫 번째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에는 27개사 63개 제품이 입점돼 있으며, 이날 선적식에는 14개사 23개 제품 약 24만6,000달러 상당의 제품이 선적됐다.
올해 1월 첫 입점해 매출이 급상중인 가공전복과 유기농김 제품이 2만6,000달러, 3만달러 씩 추가 선적됐다.
전남도는 지난해 7월부터 도내 비교우위 농수산식품 중 7개 스타품목을 선정해 미국 현지인의 입맛과 감성에 맞춰 개발한 12개 제품을 지난 1월 초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 중 신안군 형제수산의 유기농 도시락 김의 경우 입점 3주만에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아마존에 입점한 7개 품목은 여수 아라움 건어물스낵, 순천 매일식품 장류, 광양 다압매율영농조합 매실청, 고흥 에덴식품영농조합 유기농유자음료, 해남고구마식품 고구마말랭이, 완도 제이에스코리아 가공전복, 신안 형제수산영어조합법인 유기농김 등이다.
특히 전복의 경우 전남이 국내 생산량의 98.4%를 차지하고 중국, 동남아 등 해외에서도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대부분 활전복 상태로 유통돼 그동안 미국 내 온라인 판매가 어려웠다.
특히 수출 전복 제품의 경우 실온 유통이 가능하도록 통조림으로 제작해 손질 작업 없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어 미국 소비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 500만달러 온라인 수출을 목표로 입점 제품 50개 이상을 추가하고, 캐나다·영국 등 3개 국가 아마존에 전남 브랜드관을 신규 개설할 계획이다.
또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도내 수출기업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과 입점 제품 마케팅, 수출기반조성 지원, 비교우위 스타 품목 육성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이상진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브랜드관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여 전남 농수산식품이 현지인들에게 주목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 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