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기자들과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경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미혼모·한부모가족 복지시설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내부에 가지고 있는 자료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100% 시민 여론조사로 진행될 예정인 야권 단일 후보 압축 경선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가장 많이 득표할 것이라는 내부 조사 데이터가 있다는 뜻이다.
김 위원장은 해당 자료에 대해 “특별하게 공표할 사안은 아니다”라면서도 "내가 나름대로 생각하고 또 갖고 있는 자료가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전날 김 위원장은 본경선에 진출하는 나경원·오세훈·오신환·조은희 후보를 만나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야권의 최종 단일 후보가 될 것이라는 데이터 분석 자료가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언급했던 자료에는 몇 % 포인트 차이로 이길 수 있다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담겼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서대문구에 위치한 미혼모·한부모가정 복지 시설인 '애란원'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미혼모가 출산한 아이도 그렇지만 미혼모 자체도 (경제적 측면 등에서) 여러 문제를 안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부가 어떻게 지원해 잘 보호해야할지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