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신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 여부를 빠르게 검토할 수 있는 신속 PCR(유전자증폭) 검사 활성화를 전제로 해외 여행을 일부 허용하고 국내 공연을 개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윤상현 무소속 의원이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관광 산업 대책에 대해 묻자 “신속PCR 검사를 초기부터 할 수 있는 검증 시스템이 일반 사용 승인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웃바운드(내국인 출국)와 인바운드(외국인 입국)가 가능한 트래블 버블이 가능할 것 같다”고 관망했다. 신속 PCR 검사가 상용화되면 방역 우수 국가 간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이 가능해질 것이란 주장이다.
나아가 황 후보자는 “신속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활용해 국내 관광 수요를 활성화하는 방안과 함께 문화 공연장, 체육 경기장도 개장하는 부분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또한 신속 PCR 검사 활성화 시 국내 공연장과 경기장을 개장하고 인원 제한을 푸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발언이다.
앞서 황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문화체육관광 분야 관련 종사자들은 코로나 고통이 더욱 심하고 크다”며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장관으로 임명되면 최선을 다해서 주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문화뉴딜과 관련해 “미국이 뉴딜정책으로 대공황을 타개하면서 문화뉴딜이 핵심이었던 것처럼 한국판 뉴딜도 문화뉴딜 정책이 핵심 동력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국민 향유의 폭을 넓히고, 삶의 질을 높이며 지속가능한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인프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