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확진자 10명 중 9명은 ‘가족 감염’

도내 누적 확진자 1,758명

설 연휴를 앞둔 10일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10일 새로 나온 강원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9명은 가족 간 감염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도내 신규 확진자는 춘천 4명, 철원 4명, 화천 2명 등 10명이다. 이로써 지난달 27일부터 보름간 이어진 한 자릿수 신규 확진자 기록은 멈췄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1,758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철원에서는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70대 확진자의 배우자와 사돈 부부, 손녀 등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역학 조사에 나선 보건당국은 이들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되면 강력히 조치하기로 했다.


춘천에서는 경기 김포의 자녀 집에 방문한 50대 부부와 어린 손녀 등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들은 김포 자녀인 728번 확진자의 확진 통보를 받고서 시행한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다.


화천에서는 60대 부부가 확진됐다. 이들은 화천 20번 확진자와 가족 관계로 파악됐다. 이로써 화천에서는 지난 5일이후 이날까지 20번 확진자와 접촉으로 동네 주민과 가족 등 9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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