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내 10일 188명 코로나19 확진…종교시설 등 확산세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는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8명 발생해 11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2만1,12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181명, 해외 유입 7명이다.


부천 종교시설과 보습학원에서 확진자가 44명 더 발생했다. 괴안동 영생교 승리 제단 시설과 관련해 신도(39명)와 접촉자(1명) 등 40명이, 오정동 오정능력보습학원과 관련해 원생(1명)과 가족(3명) 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승리 제단과 보습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7∼10일 나흘 새 모두 97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역학조사를 하는 한편 승리 제단 시설과 보습학원 건물 방문자들에게 검체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안산시 제조업·이슬람성원 관련해서는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6일 안산의 한 제조업체에서 2명의 환자가 발생한 뒤 이들 확진자 중 1명이 다녀간 시내 이슬람성원으로 감염이 확산하면서 관련 확진자가 7일 5명, 9일 3명, 10일 8명 발생하며 총 18명으로 늘었다. 고양 춤 무도장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0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76명(40.4%)이었고,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신규 환자가 34명(18.1%)으로 집계되는 등 일상 감염도 지속하고 있다. 사망자는 3명이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451명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39.5%, 생활치료센터(7곳) 가동률은 45.3%다. 도내 임시 선별검사소(70곳)의 익명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40명이다. 지금까지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인된 경기도 확진자 누계는 1,993명이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