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초미세먼지 농도 '나쁨'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 축적"

설 연휴 첫날인 11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기록해 하늘이 뿌연 가운데,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설 연휴 첫날인 11일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기록하는 등 연휴 내내 대기 질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예보센터는 이날 초미세먼지 농도가 수도권·강원 영서·세종·충북·대구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이라고 예보했다.


대전·충남·광주·전북·부산·울산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시도별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충북 46㎍/㎥, 서울·경기 43㎍/㎥, 강원 40㎍/㎥ 등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일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중서부지역과 일부 영남지역에서 농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설 당일인 12일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광주·전북·대구는 여전히 '나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 등으로 서쪽 지역 대부분과 일부 영남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희조 기자 love@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