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업체, 국산 식재료 ‘공구’하면 정부서 경영비 지원

농식품부 '우수 식재료 소비 확대 기반 조성 사업'
물류비·창고 임차비·컨설팅비·인건비 등 도움



코로나 예방용 칸막이가 설치된 식당가 테이블. /연합뉴스

외식 업체들이 국산 식재료를 공동 구매할 경우 정부가 이에 필요한 경영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 업체의 경영 안정을 위해 '우수 식재료 소비 확대 기반 조성 사업' 대상 업체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쌀·소금·양파·김치 등의 식재료를 외식 업체가 함께 살 수 있도록 조직화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외식 업계의 식재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해 지원 한도를 5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확대했으며 올해도 50개 소에 같은 금액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농식품부 지정 우수 외식업 지구, 외식 관련 법인·협회·번영회 등 복수의 외식 업소로 구성된 단체나 조직이다. 선정되면 물류비·창고 임차비·컨설팅비·인건비 등 식재료 공동 구매를 위한 비용을 받게 된다.


사업자는 지원 금액 2배 이상의 국산 식재료를 구매해야 하며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업 추진 사항을 정기적으로 점검·관리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단체나 조직은 오는 3월 12일까지 해당 지자체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농식품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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