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스피스…3년 7개월의 우승 가뭄, 파도와 함께 씻을까

PGA 투어 AT&T 페블비치 2R 67타, 합계 12언더로 1타 차 단독 선두
韓 선수 중에선 강성훈만 3언더로 생존, 김시우 1타 차 컷 탈락

조던 스피스가 13일 AT&T 페블비치 프로암 2라운드 8번 홀에서 티샷 한 뒤 낙구 지점을 확인하고 있다. /페블비치=AFP연합뉴스

조던 스피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 상금 78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스피스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의 스파이글래스힐GC(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스피스는 단독 2위 대니얼 버거(미국)를 1타 차로 앞선 단독 1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투어 11승의 스피스는 2017년 7월 브리티시 오픈 우승 이후 3년 7개월 간 우승이 없다. 세계 랭킹도 1위에서 현재 69위까지 내려갔다. 이달 초 92위였다가 지난주 피닉스 오픈 공동 4위 성적을 발판으로 70위 안으로 재진입한 것이다.


2017년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우승했던 스피스는 이날 5번 홀(파3)에서 약 12m 버디 퍼트를 넣는 등 첫날 7언더파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해변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의 9번 홀에서 루크 도널드가 샷을 하고 있다. /페블비치=AP연합뉴스

헨리크 놀란데르(스웨덴)가 10언더파 134타로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3위이고, 1라운드 단독 1위였던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1타를 잃고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폴 케이시, 톰 루이스(이상 잉글랜드)와 나란히 공동 4위가 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강성훈(34)이 3언더파 141타, 공동 37위로 유일하게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는 1, 2라운드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와 스파이글래스힐GC에서 나눠 치르고 3라운드부터는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진행한다. 김시우(26)는 마지막 9번 홀(파4) 보기로 이븐파를 기록, 컷 통과 기준선인 1언더파에 1타 모자랐다. 배상문(35)은 2오버파, 최경주(51)와 노승열(30)은 3오버파로 모두 컷 탈락했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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