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는 가상현실(VR) 과학 콘텐츠 ‘포이즌’(POISON)이 세계적인 정보기술(IT)·콘텐츠 축제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 초청됐다고 15일 밝혔다.
EBS 측은 ‘포이즌’이 다음 달 16~20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올해 SXSW 행사의 버추얼 시네마 섹션에서 선을 보인다며 이같이 전했다. SXSW는 영화·음악·IT·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서비스 등을 소개하는 축제로, 지난 1987년부터 매년 3월 열려 왔으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국내에선 주로 대중음악 분야에서 알려져 있으나 트위터, 핀터레스트, 스냅챗 등 현재 전세계 수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모바일 서비스가 최초로 공개된 행사로도 유명하다.
‘포이즌’이 초청 받은 버추얼 시네마 부문에선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VR 영화 및 다양한 뉴미디어 콘텐츠들이 다수 소개된다. 선댄스영화제의 뉴프론티어 부문, 트라이베카영화제의 360시네마 부문, 베니스영화제 VR익스팬디드 부문과 함께 글로벌 첨단 콘텐츠의 대표 쇼케이스로 손꼽힌다고 EBS 측은 전했다. 이번에 초청된 VR영화는 ‘POISON’ 외에도 디즈니, 오큘러스, 페이스북, 바오밥 스튜디오, 위딘, 펠릭스앤폴 등 VR 대표 콘텐츠 기업들의 신작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포이즌’은 이용자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시점에서 인체에 침투해 감염시키는 경로를 체험하는 콘텐츠로, 자연스럽게 감염 과정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한 실감콘텐츠다. 이 작품을 연출한 이미솔 피디는 “VR 콘텐츠는 교육적으로 큰 잠재력을 지닌 포맷으로, 보는 것 뿐 아니라 만드는 것도 매우 흥미롭고 즐거운 일”이라며 “SXSW 같은 큰 행사에서 주목받아 기쁘다. 앞으로 VR 콘텐츠와 교육이 많이 접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