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쿠팡 美 증시 진출 소식에 '쿠팡 수혜주' 일제히 급등

동방·KCTC 등 물류기업과 KTH 등 협업기업 등 15일 상한가
직·간접 거래기업 대부분 거론되며 주가 우상향 움직임



쿠팡의 미국 뉴욕증시(NYSE) 상장 준비 소식이 알려지며 쿠팡과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거래를 해온 중소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다.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 모멘텀의 영향이 증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설 연휴 동안 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쿠팡과 거래해온 물류 기업과 OTT(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온라인 결제, 식품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우상향 중이다. 쿠팡과 전담 계약을 체결하는 등 밀접한 연관이 있을 수록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곳이 물류기업인 동방(004140)과 KCTC(009070)이다. 동방은 2018년 말부터 쿠팡과 물류전담 운송사 계약을 체결해 일하고 있으며 이날 주가는 가격 제한선인 29.99%까지 오른 9,970원까지 치솟았다. KTCT 역시 쿠팡과 물량 및 창고 업무를 제휴 중인 기업으로 주가가 가격 제한선인 29.88% 오른 6,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쿠팡 물류 창고 확대로 수혜를 입을 기업으로 손꼽히는 세방과 한익스프레스 등도 각각 전장 대비 15.93%, 12.27%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쿠팡이 OTT 서비스인 쿠팡 플레이를 진행하기로 결정하며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오름세다. KTH(036030)는 쿠팡플레이와 영화 콘텐츠 부문 협업을 약속한 곳으로 이날 주가가 29.87% 상승해 상한가를 달성했다. 쿠팡플레이에 보유하는 영화 콘텐츠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쇼박스(086980) 역시 16.03% 올랐다.


온라인 결제기업들과 식품기업들의 주가도 상승세다. 결제처리 기업인 다날(064260)이 9.61% 상승했고 쿠팡의 간편식 사업 거래 업체인 흥국에프엔비(189980)의 주가도 6.50% 올랐다. 쿠팡의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탐사’에 ODM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미래생명자원(218150), 쿠팡의 콜센터를 운영하는 KTcs 등도 각각 21.47%, 5.73%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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