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는 15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제7회 해운대 빛 축제 ‘해운대, 희망의 빛 이야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해 11월 28일부터 올해 2월 14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해운대 빛 축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중단됐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이날부터 불을 밝히기로 했다. 침체에 빠진 지역 상권을 살리고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시민들에게 빛으로 위로와 희망을 전하려는 취지에서다.
빛 축제는 야외 공연과 체험프로그램 없이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빛 시설물 점등 행사로만 진행된다. 단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운영일정, 시간은 조정될 수 있다.
부산 해운대 빛 축제./사진제공=해운대구
방역인력, 자원봉사자 등 60여 명을 배치해 행사장 내 사회적 안전거리 확보와 마스크 착용 계도활동을 펼친다.
해운대구는 구남로 해운대광장 입구와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출입구에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자동발열체크 시스템을 운영하고 소독제를 비치한다. 행사장은 일방통행으로 운영해 역방향 진입을 통제함으로서 안전한 관람객 동선을 확보한다. 백사장 보행로는 자난해 대비 1.5배 이상 확장했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우여곡절 끝에 오늘 희망의 빛 이야기의 불을 밝힌다”며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