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쿠팡 본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쿠팡의 뉴욕 증권거래소(NYSE) 상장 추진 소식에 관련주들이 이틀째 강세다. 특히 네이버 등 이커머스 기업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16일 오전 9시 17분 현재 KCTC(009070)는 상승제한폭인 29.92%까지 오른 7,99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동방(004140)(27.88%), KTH(036030)(27.08%), 대영포장(014160)(23.42%), 영풍제지(006740)(21.03%) 등이 급등했다.
같은 시간 쿠팡의 경쟁사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035720)는 각각 3.89%, 0.20% 오른 40만 500원과 50만 3,000원을 기록 중이다.
동방은 쿠팡과 물류 전담 운송사 계약을 맺어 지난 2거래일 간 상한가를 기록했고, 쿠팡의 물류 협력사인 KCTC도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쿠팡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 플레이'에 콘텐츠를 납품하는 KTH와 쇼박스도 관련주로 꼽힌다.
대영포장, 신풍제지 등 배송과 관련된 골판지 종목들도 급등을 이어가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경쟁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강세다. 전일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52주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와 카카오의 커머스 부문은 쿠팡만큼은 아니지만 가파른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