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이 올해 국방 분야 중소·벤처기업 지원사업에 1,764억 원을 투입한다.
방사청은 올해 방산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사업 설명회를 17일 오후 2시 방사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방사청이 마련한 중소·벤처기업 지원 시책은 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 수출지원, 핵심부품 국산화 및 전략 부품 개발 지원, 국산부품등록제 도입, 지역특화 일자리 창출 등이다.
성장 단계별 지원은 대상 기업에 대해 진입(컨설팅지원, 9억 원 책정), 성장(국방벤처지원, 102억 원), 도약(부품국산화, 886억 원), 확장(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118억 원) 등의 단계별로 지원하는 방안이다.
개발된 무기체계를 구매국이 요구하는 성능으로 개조할 수 있는 비용도 지원하며, 올해 관련 예산 465억여 원을 반영했다. 또 국내·외 방산 전시회 및 시장개척 활동, 온라인 전시 참가업체에 대해 비용의 일부를 보조금으로 지원하기 위해 16억여 원을 마련했다.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 지원에 702억 원, 수출 유망 무기체계 국산화 개발에 80억 원, 업체 자체개발 국산화 품목 시험평가를 위해 66억여 원 등을 집행할 예정이다.
국방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공엔진 등 전략 분야를 선정하고, 국산화 전략 부품 개발도 지원한다. 이미 개발된 국산 부품을 등록한 후 국내 무기 개발 때 활용을 검토하는 ‘국산부품등록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남·전남·구미·광주 등 9개 지역 벤처센터 외 추가 신설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협력 기반 구축과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지역 일자리 박람회 개최 시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방산 관련 기업 취업희망자와 현장 면접 등 일자리 매칭 지원도 강화한다.
강은호 방사청장은 “중소·벤처기업은 방위산업의 근간이자 뿌리”라며 “이들 기업의 지원 강화를 통해 방위산업의 혁신성장과 함께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