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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035720)와 네이버가 직원들 대상 인공지능(AI) 윤리 교육에 나서고 있다. 소수자 혐오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AI챗봇 ‘이루다'의 사건에 대한 경각심으로 서비스 설계 단계부터 AI 윤리를 염두에 두도록 한 것이다.
카카오는 다음달 2일까지 전 직원이 참여하는 온라인 사내 교육 ‘카카오 크루가 알아야 할 윤리경영’에 AI 알고리즘 윤리 교육 과정을 신설했다고 17일 밝혔다. 교육 내용은 카카오의 디지털 책임 구현 사례를 소개하는 한편 카카오 인권경영선언문, 알고리즘 윤리 헌장의 각 조항을 하나씩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술과 서비스 개발 단계에서 AI 알고리즘 윤리를 염두에 두고 업무의 방향성을 어떻게 세울지 생각해 보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카카오 관계자는 “2018년 1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알고리즘 윤리 헌장’을 발표한 것에 이어 AI 알고리즘 윤리 실천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에 나서게 됐다”며 “기업의 디지털 책임 구현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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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네이버도 서울대 AI정책 이니셔티브(SAPI)와 협업해 수립한 ‘네이버 AI 윤리 준칙’을 발표했다. 이 준칙은 네이버 모든 구성원이 AI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이용할 때 준수해야 하는 원칙이다. △사람을 위한 AI 개발 △다양성의 존중 △합리적인 설명과 편리성의 조화 △안전을 고려한 서비스 설계 △프라이버시 보호와 정보 보안의 총 5개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네이버는 구성원이 AI 윤리 준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마련해 프로젝트 출범이나 서비스 개발에 관련 사안을 문의하고 논의의 장을 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