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수서동 730에 로봇과 인공지능(AI)를 연구하기 위한 연구시설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17일 제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수서택지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상지는 2009년 12월 사회복지시설로 결정됐지만 지금까지 사업 진척이 없는 부지로 양재대로와 밤고개로가 교차하는 수서IC 남서측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이 부지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서울시, 강남구가 함께하는 ‘로봇플러스 경쟁력 지원사업’의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로봇?AI 연구를 위한 테스트베드 조성이 추진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해당 부지에 연구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결정으로 로봇거점지구 조성 등 4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서울시 중구 을지로3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9지구 정비계획 변경 결정안도 가결됐다. 이번 계획 변경을 통해 울지로3가 9구역은 산업특화가로 조성, 기존 세입자 재정착 지원, 을지로의 흔적을 담은 골목길 조성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도심 공동화와 교통유발을 억제하고 도심 내 직장인들의 직주근접이 가능하도록 공공임대 4가구를 포함한 108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도계위에서는 홍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마포구 동교동 157-1번지의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위한 용도지역 변경안도 원안 가결했다. 이번 계획 변경을 통해 이 부지는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근린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이 변경되며 공공 임대주택 44가구, 공공임대오피스, 공영 주차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