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울산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급식 종사자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울산에서 이틀 사이 초등학교 급식 종사자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울산시에 따르면 18일 총 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울산 983~986번까지 4명이 초등학교 급식 종사자다. 이들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울산 978번 확진자의 동료로 이틀 사이 5명이 감염됐다. 978번은 부산 장례식장을 다녀 온 확진자와 접촉했다.
울산 978번은 지난 10일 의심 증상이 나타난 이후 설 연휴가 지난 15일 오전까지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 983~986번은 16일까지 근무했다.
이 학교는 8~10일 사이 1~2학년이 등교 수업을 했고, 15~16일에는 3~4학년이 등교 수업을 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해당 학교 운동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1학년부터 4학년 학생 567명과 교직원 71명 등 638명을 검사했다.
급식소에서 일하는 8명 중 확진자 5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급식소 도우미 3명도 음성으로 확인됐다.
한편 전날 2명이 확진된 중구의 한 초등학교 학생, 교직원 등 158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들은 모두 부산 장례식장과 관련한 울산지역 확진자로 분류됐다. 지난 12일 첫 확진자 이후 일주일만에 울산지역에서만 23명이 확진됐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