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경전철 15개 역사에 스크린 도어 설치

기술 국산화로… 해외사 대비 약 195억 예산 절감 효과

백군기 용인시장이 18일 스크린도어 설치 현장 관계자로 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사진제공=용인시


용인시는 18일 경전철 15개 역사 내 모든 승강장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반밀폐형 스크린 도어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용인 경전철은 국내 모든 지하철·전철 역사 중 유일하게 스크린 도어가 없이 선로침입검지장치를 설치해 운영했으나, 급정차에 따른 승객 부상이나 전동 휠체어의 선로 추락사고 등 안전에 대한 문제가 제기돼 왔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비 45억7,000만원과 국·도비 11억1,000만원 등 모두 56억8,000만원을 들여 스크린 도어를 설치했다.


시는 국내 회사와 계약해 기술 국산화와 동시에 약 195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얻었다. 경전철 열차와 무인 자동열차제어시스템을 제작·공급한 캐나다 봄바디어사가 제시한 스크린도어 설치 견적은 약 250억원이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용인대역 승강장을 찾아 스크린도어 작동 모습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백 시장은 “시민들이 안전사고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하고 경전철을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어디서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인프라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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