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찾은 백신 주사기 업체…삼성 지원에 생산 성공

文 “K방역은 도전 두려워 않는 중소기업 덕”
삼성전자 풍림파마텍에 30여명 투입해 지원
삼성 지원으로 한달 만에 생산라인 완비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 업체인 풍림파마텍을 찾아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군산=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주사기 제조 업체인 전북 군산의 풍림파마텍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풍림파마텍은 의료기기 수입 판매에 주력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소 잔여형(LDS) 백신 주사기 생산에 도전한 업체다. 현재 세계 20여개국에서 구매 요청을 받고 있다. 일반 주사기로는 코로나19 백신 1병당 5회분까지 주사할 수 있지만 풍림파마텍 주사기로는 1병당 6회분 이상 주사할 수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의 방문은 세계 각국이 LDS 주사기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 회사가 국내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며 수출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점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생산 시설을 둘러본 후 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K방역에서 필요한 물품을 적시에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도전과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은 중소기업 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 방역 물품의 국내 공급은 물론 수출까지 늘려가는 혁신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풍림파마텍의 LDS 주사기 생산에는 삼성전자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 삼성전자는 풍림파마텍의 생산 체계 구축을 위해 자사 전문가 30여 명을 투입해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중소기업의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도 풍림파마텍 지원에 나서 한 달 만에 시제품 생산부터 양산 설비 구축 등 스마트공장 생산라인을 완비했다.


삼성전자는 주사기 자동 조립 설비 제작 지원 등을 통해 풍림파마텍의 자체 생산 계획보다 2.5배 많은 월 1,000만 개 이상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방문에는 백신 주사기 생산 공정 효율화를 지원하는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 관계자도 동행했다.





/이재용 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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