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 증시는 신규 실업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증가하고 주요 기업 실적 부진과 미·중 갈등이 재점화 되며 하락 마감했다. 특히 인플레 압력이 여전한 상황 속 대형 기술주와 일부 종목의 차익 실현 매물 압박이 여전했다. 국내 증시 역시 인플레 압력과 미·중 갈등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반도체 업종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9.68포인트(0.38%) 하락한 3만1,493.3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7.36포인트(0.44%) 내린 3,913.97, 기술주 약세에 나스닥 역시 100.14포인트(0.72%) 빠진 1만3,865.36에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8일) 미 노동부는 지난주(7~1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6만1,000건으로 전주(84만8,000건) 대비 1만3,000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4주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생산자물가지수 상승 등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1.318% 오르며 인플레 압력은 더욱 커진 상황 속 실업자가 예상보다 줄어들지 않자 시장의 우려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월마트(-6.67%)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며 급락했다. 특히 올해 매출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에 시장의 우려가 커졌다.
증권업계는 미·중 갈등과 인플레 압력 등은 국내 증시에 여전히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지만, 마이크론의 상승은 최근 지지부진한 반도체 업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반도체 업종 외국인 수급 변화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 전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여전히 인플레 압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중국과의 마찰 가능성과 고용시장의 더딘 성장 여파로 하락한 점은 부담이지만 미·중 마찰 이슈는 전일
선반영이 되었다는 점을 감안 영향력은 제한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하락 했지만 마이크론은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행복한 날이 다시 왔다는 업급에 2.89% 상승한 점은 관련 업종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전하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발언으로 인플레 등에서 추가 부양책으로 전환되었다는 점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하며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보합권 출발 후 반도체 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행보에 따라 변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smileduck29@sedaily.com
/서정덕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