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쏜다' 우지원vs김훈, 맞대결 끝 김훈 팀 역전승

/사진=JTBC '뭉쳐야 쏜다' 방송화면 캡처

'뭉쳐야 쏜다'에서 우지원과 김훈이 스페셜 코치로 등장, 팀을 나눠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쏜다’ 방송에서는 우지원과 김훈이 스페셜 코치로 등장, ‘상암불낙스’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드래프트 컴바인부터 자체 평가전인 팀 대항전까지 재미와 박진감 넘치는 한판 승부를 선보였다.


먼저 ‘상암불낙스’ 창단 이래 최초로 진행된 드래프트 컴바인이 흥미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농구 선수 선발 전, 선수들의 체력과 개인 기량을 체크하기 위한 테스트에서 전설들의 의외의 재능들이 발견돼 ‘상암불낙스’의 가능성을 엿본 것.


특히 방신봉은 점프력 테스트에서 320CM라는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팔 길이 재기에서는 방신봉, 이동국, 김동현이 농구 선수 평균치에 버금가는 긴 팔을 자랑했으며 마지막 방향 전환 테스트에서는 사이드 스텝, 백스텝 등을 체크했는데 이동국, 안정환 등 축구 라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결국 이동국이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목되는 영광의 주인공이 됐고, 안정환과 방신봉이 나란히 2, 3위로 지명됐다. 농구 선수로 다시 태어나도 좋을 전설들의 숨은 피지컬 능력이 흥미진진한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이어 우지원과 김훈은 이제 막 농구의 기본을 알아가는 전설들을 위해 맞춤형 눈높이 훈련을 진행했다. 전설들이 매 경기마다 트래블링 반칙을 받았던 만큼 드리블에 초점을 맞춘 것. 어설프지만 농구공과 조금씩 친해져가며 훈련에 열중하는 면면들이 한 단계 더 멋진 활약을 보여줄 것을 기대케 했다.


이날 우지원, 김훈을 주축으로 공식전이 아닌 자체 평가전을 가진 ‘상암불낙스’는 드래프트로 양 팀이 비등한 실력을 가져 더욱 승부욕이 타오른 모습이었다. 김훈과 한 팀이 된 ‘레드불낙스’ 팀의 이동국, 홍성흔은 ‘상암불낙스’의 에이스답게 화려한 콤비플레이로 골대 밑을 주도했다.


우지원 팀의 ‘그린불낙스’ 팀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최장신 방신봉의 압박과 코트를 종횡무진하는 안정환, 에이스 이동국을 끈질기게 밀착 수비한 이형택의 합이 어우러졌기 때문. 이런 전설들의 활약으로 우지원과 김훈의 안정적인 득점도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룰 숙지가 미숙해 어리숙하거나 거친 몸싸움을 하는 모습에 허재 감독은 “이런 진흙탕 싸움은 처음 보는 것 같다”고 말했고, 현주엽 코치는 “청도 소싸움을 보는 듯하다”고 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경기는 ‘그린불낙스’가 조금 더 앞선 상황 속 ‘레드불낙스’가 역전을 일으켜 26대 27 스코어로 마무리 됐다.


한편 JTBC ‘뭉쳐야 쏜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한은기 인턴기자 eungi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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