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작년 영업이익 44% 증가한 1,424억원… 사상 최고 실적


빅히트(352820)엔터테인먼트는 23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4% 증가한 1,42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작년 매출이 36% 증가한 7,963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날 이같이 공시했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3,123억 원, 영업이익 525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7%, 122% 증가했다. 이 역시 창사 이후 최고치다.


빅히트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을 예정했다가 잇따라 취소하면서 기대 수익 약 2,000억원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추산되지만 아티스트의 앨범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성장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등 빅히트 레이블즈 소속 아티스트들의 작년 한 해 앨범 판매량은 가온차트 기준 총 1,322만장이다. 빅히트는 지난해 5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11월 KOZ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다. 이에 빅히트와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KOZ 엔터테인먼트 등 총 5개의 멀티 레이블 체제를 갖추고 있다.


사업부문별로는 공식 상품(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관련 매출액이 2019년 대비 각각 53%, 71%, 66% 증가했다.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의 성장도 계속됐다. 2021년 2월 기준 누적 앱 다운로드 수 약 2,500만 건을 기록했다.


빅히트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탄탄하게 갖추어진 사업구조가 있었기에 역대 최고 실적 달성이 가능했다”며, “빅히트 레이블즈 소속 아티스트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인수·합병(M&A)과 같은 비유기적 성장을 통해 사업 범위를 계속해서 확장해 나가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브이라이브 사업부의 양수, 유니버설뮤직그룹과의 파트너십 등을 비롯해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외부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한 성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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