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접종' 앞두고…여행株 나홀로 상승

롯데관광개발 4.69% 상승
하나투어·모두투어 등도 올라
"여행 재개 시 구조조정 효과도"

사진제공=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첫 백신 접종을 앞둔 여행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전날 마카오의 중국 입국자 자가 격리가 해제된다는 소식에 더해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여행 산업도 기지개를 켤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가상승률은 2월 24일 기준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여행 업계 1위인 하나투어(039130)는 전 거래일보다 2.81%(1,800원) 오른 6만 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7.66% 급등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중국 증시 급락으로 국내 증시도 조정을 받으면서 상승폭이 상당 부분 축소됐다.


다른 여행사들도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참좋은여행(094850)(2.12%)도 코스피지수가 3,000이 붕괴되는 급락장에서도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여행주 강세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서 처음 출하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백신 접종으로 인한 여행 재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마카오 정부가 중국 입국자의 자가 격리를 해제한다는 소식으로 무격리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여행업은 코로나19로 피해가 가장 컸던 산업”이라며 “고정비 감소가 이뤄진 패키지 사업자들은 여행 재개 시 높은 레버리지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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