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연방준비은행들이 운용하는 핵심 전자 결제서비스들이 갑작스러운 장애로 수시간 동안 먹통이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현지 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11시15분께 페드ACH와 페드와이어, 페드캐시 등 10여개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융 서비스에서 마비가 처음 감지됐다.
페드ACH는 미 전역에서 급여와 사회복지 보조금, 세금 환급금, 기업 자금, 공과금 등의 전자 이체를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페드와이어도 은행, 기업, 정부기관들이 당일 자금이체를 위해 의존하는 핵심 금융서비스다.
이들 서비스는 하루 수십억 달러의 결제를 이행하는 미 금융시스템의 숨은 근간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장애가 발생한 서비스 중 페드와이어와 ACH 등 일부는 오후2시45분께부터 복구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짐 스트래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대변인은 “연준의 운영상 오류가 몇몇 서비스 장애를 초래했다”며 “해당 서비스들을 복구 중이며 모든 연준 금융서비스 고객들과 운영 상태에 관해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고 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 2019년에도 두 차례 결제시스템에 심각한 장애를 겪은 바 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