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학 선물은 '구두' 보다 '노트북'…5명 중 1명은 100만원대 선물

옥션 고객 대상 설문조사


새 학기 선물을 준비하는 소비자 3명 가운데 1명은 디지털 기기를 고르고, 5명 중 1명은 100만 원대 고액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온라인몰 옥션이 지난 18~22일 방문 소비자 1,62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0%는 새 학기 선물로 노트북·PC·태블릿 제품을 선택했다. 이어 신발·가방(26%), 의류(13%), 도서(10%), e 쿠폰(7%)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인기 선물 1위가 신발·가방(32%)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 수업이 일상화되는 등 디지털기기의 활용도가 높아진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새 학기 선물을 위한 평균 지출액은 39만1,635원으로 지난해 대비 7% 늘었다. 특히 100만 원 이상을 지출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지난해 16%에서 올해 19%로 늘었다. 고가의 디지털 품목이 인기를 끌면서 씀씀이도 커진 것이라고 옥션을 설명했다.


선물을 구매하는 경로는 주로 온라인몰(89%)이었다. 백화점(4%), 대형마트(3%), 편집숍·로드숍(2%), 전문상가·전통시장(2%)로 조사됐다.


이밖에 전체 응답자의 92%는 올해 가족이나 지인, 자기 자신을 위해 새 학기 선물을 샀거나 살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새 학기 선물을 샀다는 응답(80%)보다 12%포인트 높았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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