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100% 무상증자"…주가 8.7% 급등

금융 당국의 불공정 거래 조사로 주가가 급락했던 에이치엘비(028300)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무상증자 카드를 꺼내 들었다.


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은 26일 주당 1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기존 주주(에이치엘비 우선주 포함) 모두 1주당 1주를 배정받게 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3월 16일,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4월 1일이다.


양사는 무상증자 재원으로 각각 3,700억 원, 2,800억 원 규모의 주식 발행 초과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무상증자에 에이치엘비가 265억 원,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235억 원을 사용하게 돼 이후에도 무상증자 여력은 충분하다고 에이치엘비 측은 설명했다. 에이치엘비는 이날 무상증자 소식에 급락장에도 불구하고 전일보다 8.72% 급등한 6만 8,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도 17.04% 급등한 1만8,200원을 기록했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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