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언론 "한국, 백신 접종 착수"…대상·절차 상세 보도

美·中·英 등 주요 외신, 한국 백신 접종 상세 보도
로이터통신, 긴급 기사 송고…AP,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보류 논란 소개

세계 주요 외신이 26일 시작된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연합뉴스

세계 주요 외신도 26일 시작된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긴급 기사를 통해 한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 11만7,000회분이 한국에 도착해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5만5,000명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는 사실도 전했다.


중국의 신화 통신 역시 접종 첫날 전국 213개 요양시설의 입소자·종사자 5,266명이 백신을 맞는다고 보도했다. 전국 요양병원 1,657개소와 요양·재활시설 4,156개소의 만 65세 미만 입원 및 입소자·종사자의 93.7%인 28만9,480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는 점도 보도했다.


미국 AP 통신도 백신 접종 계획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겨울철 감염이 확산한 위급한 시기에 백신 배포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AP 통신은 국내에서 80대 이상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의 5%에 불과하지만 사망자의 56%를 차지하고 있다는 통계를 제시하며 상세히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보류한 데 대해 전문가들의 비판이 제기된다고도 전했다.


AP 통신은 한국 정부가 노인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보류하며 효과를 입증할만한 실험 자료 부족을 이유로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실시된 해외 국가에서 심각한 질병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낮추는 데 실질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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