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다음주 공식적인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4~5일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예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9~10일 일반 투자자 청약에 나선다. 대표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설립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 백신, 대상포진 백신, 수두 백신 등을 개발, 판매하는 백신 전문 기업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예상 시가총액은 약 5조 원. 공모 금액은 1조 4,817억 원에 달한다. 지난 2017년 셀트리온헬스케어(1조88억 원) 이후 첫 조 단위 조달이다. 최근 증시 조정에도 공모주 청약 열풍이 계속되고 있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한 백신의 접종이 시작되면서 공모주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이 IPO 청약을 앞두고 있다. 상장 시가 총액이 약 7,385억 원인 네오이뮨텍이 4~5일 일반 청약을 계획하고 있으며 수요예측에 흥행,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해 결정한 싸이버원도 2~3일 일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한다. 최근 위성 관련 기업으로 관심을 받은 제노코도 15~16일 청약에 나선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