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내일이면 긴급재난 지원금에 관한 당정 협의가 마무리된다"며 "과거 3차례 지원금보다 액수가 늘어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꽤 놀랄만한 변화가 있을 것이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전국 노점상이 이번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김해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경남매일 주관으로 열린 '소상공인 온·오프라인 대담'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재난지원금을 위한 추경(추가경정예산) 규모가 약 15조원 전후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기정예산이라고 원래 편성된 예산에서 세출을 바꿔 끌어다 쓰는 것이 4조원 정도다. 두 가지를 합치면 20조원이 조금 못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 심의과정에서 조금 더 불어나면 20조원이 넘을 수도 있다"며 "(재난지원금) 규모로는 가장 큰 규모"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가장 획기적인 것은 노점상을 이번 지원대상에 넣은 것"이라며 "구체적으로는 상인회에 들어간 노점상이 이번에 지원대상이 된다. 전국에 4만여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자체 관리대상이 아닌 곳은 복지시책으로 지원이 갈 것"이라며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재차 다짐했다.
이 대표는 또 가덕도신공항특별법에 대해 "이걸 계기로 부·울·경 메가시티(조성)가 본격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창원·김해·양산)과 부산, 울산이 '하나의 도시'처럼 엮이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과 관련해 계획 중인 교통 정책에 대해 상세히 언급했다. 그는 "아직 구상단계지만 부산 녹산공단∼가덕도, 가덕도∼진해구 웅동까지 철도가 연결되는 것까지 국토부(국토교통부) 사업 계획에 들어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웅동∼경남도청 산 밑으로 터널을 뚫으면 8㎞ 정도가 된다"며 "여기까지 연결해 경남도청∼부산이 지하철로 연결되는 시대를 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통망 확충을 통해 동남권 메가시티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동남권 메가시티는 수도권 과밀화를 극복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부산·울산·경남이 주변 도시를 연계해 동남권을 하나의 생활·경제·문화 공동체로 연결하는 것을 말한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