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권역별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계에서 시작된 ‘학교폭력 피해 폭로’가 연일 화제가 되는 가운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 후보는 지난 27일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서울시가 학교폭력 최소화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 후보는 서울 서초동 푸른나무재단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재단이 주도하는 ‘청소년 폭력 문제 해결 백만인 서명 운동’에 동참하며 “나는 학교폭력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친필 서명했다.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이종익 사무총장, 박주한 센터장, 이선영 상담팀장 등이 참석했다. 푸른나무재단은 1995년 6월 대기업 임원이던 김종기 씨가 아들 대현 군이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자 개인재산을 털어 설립한 학교폭력 예방·근절을 위한 재단법인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푸른나무재단 관계자들은 “사이버폭력이 증가하는 등 학교폭력의 피가해율이 최근 다시 상승하고 있다”며 “학교폭력대책위의 실효성을 높이는 등 학교가 할 수 없는 여러 일은 지자체가 나서서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이에 오 후보는 “정부가 해야 할 이처럼 중요한 일을 민간이 앞장서고 있어 감사하다”며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서울시가 학교폭력 최소화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찾아와 해야 할 일들을 다시 한 번 머리를 맞대고 세심하게 논의해 실현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