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中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 본격 가동

50개사에 5배 규모 늘린 250억 투입
위기 기업에 경영 정상화 선제적 지원



정부가 경영 위기를 겪는 중소기업에 선제적인 정상화 지원을 본격화한다. 파산·회생 절차에 돌입하기 전에 경영 개선안을 수립하고 적합한 금융지원, 추가 정책자금 지원 등 제공한다.


1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와 경기침체 지속으로 재무 건전성이 악화된 중소벤처기업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범 사업보다 5배 늘어난 25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구조개선전용자금)이 투입된다.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은 중진공과 협력 은행이 경영 위기 중소벤처기업에 구조개선계획 수립 비용과 신규 대출, 기존대출금 만기 연장 등을 선제적으로 지원해 기업 자체적으로 경영 정상화 프로그램을 추진할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시범운영에는 IBK 기업은행(024110)과 직접 대상 중소기업을 추천·발굴해 15개사에 신규 유동성 공급, 만기 연장, 금리 인하 등 55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중진공은 올해 ’구조개선센터‘를 정식 출범하고 자금 규모를 250억 원으로 확대했다. 총 50개사 내외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구조개선계획 수립 및 신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협력 은행 범위를 국책은행부터 시중은행까지 확대하고 권역별 협업 회계법인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은 경영 위기 중소기업의 구조개선계획 수립 지원과 신속한 유동성 공급을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를 돕는 모델”이라며 “금융기관과 협력을 바탕으로 경제환경 변화에 취약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구조개선을 지원해 조기 경영 정상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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