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인 대한제당은 2일 주당 2,500원에서 500원으로 액면분할 한다고 공시했다. 이에따라 주식수는 보통주가 896만 9,658주에서 4,484만 8,290주로 증가하고 우선주 등 종류주식은 64만 8,276주에서 324만 1,380주로 늘어난다. 일반회사는 유통 주식 수 확대를 위해서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신주권 상장은 4월 14일로 예정되어 있다. 회사는 오는 26일 주주총회에서 이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대한제당은 지난해 8년 이상 장기투자한 소액주주들이 경영진의 무능을 질타하며 소송전을 벌이는 등 홍역을 치렀다. 2013년 3만 8000원대에 치솟던 주가는 지난해 1만 3,000원대까지 떨어지다 최근에는 2만 2,000원 선을 회복했다.
액면분할은 주식 가치가 변하지는 않지만 주식수가 늘고 주당 금액이 줄어들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게 만든다. 다만 최근 110개의 액면분할 사례를 보면 액면 분할 전까지는 주가가 상승하다 분할 뒤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