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잇따른 학폭 증언에도 침묵…'달이 뜨는 강'까지 불똥

지수 / 사진=키이스트

연예계 학교폭력(학폭) 논란이 연이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배우 지수가 학폭 가해자라는 증언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지수는 학폭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수와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지수는) 지금 착한 척 그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TV에 나오고 있으나,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학창 시절 또래보다 덩치가 컸던 지수가 일진으로 군림하며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며, 지수가 포함된 일진 무리는 폭행, 욕설, 흡연, 협박 등을 일삼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괴롭혔던 수많은 사람들의 그 기억은 나처럼 평생 잊혀지지 않는다. 순수한 척, 순진한 척, 착한 척, 사람 좋은 척. 가증스러워서 못 보겠다"며 "연기는 스크린 속에서만 하라"고 일갈했다.


A씨는 "내가 직접 겪은 일만 추려서 쓴 것이고, 지수에게 더 심하게 학폭 당한 사람들이 정말 많다"며 "우연찮게 접하는 지수의 인터뷰나 기사를 보면 헛웃음부터 나온다. '저 정도면 진짜 자기 과거를 망각한 기억상실증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A씨의 폭로 이후 과거 지수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주장이 우후죽순 나왔다.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지수가 무차별적으로 시비를 걸고 이유 없이 때리고 욕하고 다녔다. 그런 지수가 무서워 늘피해다녔다"며 "처음 데뷔해서 TV에 나오는 걸 봤을 때 절대 오래 못간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안일한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으로 책임질게 있다면 작성자를 비롯해 다른 피하자들과 연대하겠다. 만약 소속사를 통해서, 혹은 본인 입으로 '사실 무근'이라는 소리가 들려온다면 그때는 더 많은 증거들로 연대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만을 전한 채 말을 아끼고 있다.


지수는 지난달 15일부터 방송된 KBS2 '달이 뜨는 강' 남자 주인공 온달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지수의 학폭 의혹만으로도 '달이 뜨는 강' 또한 타격을 입게 됐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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