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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005490)가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소식에 철강주를 비롯해 화학·해운 등 경기 민감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POSCO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91%(1만 4,000원) 오른 29만 9,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최근 52주 신고가이며 지난 2018년 9월 이후 최고치다. POSCO는 철강 가격 상승에 힘입어 지난달 초 대비 21.79%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열연·냉연·후판 등 지난주 중국 철강제품 가격은 5~8%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이날 주가 상승은 중국 정부가 기존과 같이 경기 부양책을 유지하겠다는 태도를 보인 데다 올해 양회에서 탄소 중립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중국의 조강 능력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POSCO 이외의 현대제철(004020)(4.3%) 등 철강 관련 기업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철강주와 함께 경기 민감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대한유화(006650)(1.29%) 등 정유·화학 업종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단기간 내 부양책을 철회할 계획이 없다고 언급하는 등 중국 정부의 변화로 금속 관련 종목을 비롯해 산업재, 경기 민감주 중심으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