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사업이 멈춰 있던 서울 서초구 헌인마을 개발이 본격화된다. 재개발이 마무리되면 이 지역은 261가구의 공동주택과 45가구의 단독주택 단지로 변신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초구 내곡동 374 일원에 위치한 서초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 부지 13만 2,523㎡에 대한 실시계획을 4일 인가 고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환지 계획 수립 및 보상 절차를 거쳐 오는 2022년부터는 단지 조성 공사에 착수, 2023년 말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은 노후된 주택 및 영세 가구 단지를 정비해 친환경 주택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실시계획 수립을 통해 기존의 자연녹지 지역이 제1종 전용 주거지역과 제2종 전용 주거지역으로 변경된다.
특히 쓰레기 및 폐기물 등이 무단 방치된 주변 지역 그린벨트를 정비해 본연의 환경친화적인 기능이 회복되도록 하고 모든 주택은 신재생에너지 설치 비율을 20%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 제로에너지 설계 등의 에너지 절약 기술을 의무적으로 도입하도록 해 친환경 건축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