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초점] 오늘은 眞 뽑는 날…'미스트롯2'가 남긴 것들

'미스트롯2' / 사진=TV조선 제공

‘미스트롯2’가 3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새로운 트로트 스타를 발굴하고 다시금 트로트 열풍에 불을 지핀 ‘미스트롯2’의 결말에 대한 관심이 불타오르고 있다.


4일 방송되는 TV조선 ‘미스트롯2’에서는 왕관을 두고 치열한 싸움을 벌인 TOP7 은가은·김다현·양지은·홍지윤·김의영·김태연·별사랑의 운명이 결정된다. 종영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장장 12주간 사랑받은 ‘미스트롯2’가 남긴 것들을 되짚어 봤다.


‘미스트롯1’, ‘미스터트롯’에 이어 세 번째 시즌인 ‘미스트롯2’은 우후죽순 생겨나는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중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미스트롯2' 첫 회는 시청률 28.6%(닐슨코리아/전국 유료)로 역대 시즌을 통틀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전 시즌이 지금과 같이 트로트 열풍이 불지 않았던 때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압도적인 수치다. 비슷한 시기에 방송된 여타 트로트 프로그램에 비교해서 월등한 성적이기도 하다.


아울러 ‘미스트롯2’는 10주 연속 전 채널 주간 예능 1위, 비드라마 화제성 최상위권(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을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결승 1라운드가 펼쳐진 지난 11회에서는 시청률 32%, 최고 시청률 34,7%를 기록했다. 진이 가려지는 결승 2라운드에서는 더 높은 시청률이 예상된다. 종편 채널 역사상 최고 시청률인 35.7%를 찍은 ‘미스터트롯’ 결승전의 기록을 깨는 것도 노려볼 만하다.



'미스트롯2' / 사진=TV조선 제공

‘미스트롯2’은 이전 시즌과 어떤 점이 달랐을까. ‘미스트롯2’은 트로트 열풍이 무르익은 상황에서 시작한 만큼 역대 최다 인원이 몰렸다. 현역 가수는 물론 배우, 걸그룹, 방송인 등까지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초등부와 아이돌부의 활약이 높았다. 초등부 김다현(13세), 김태연(10세) 두 명이 결승전에 진출했고, 아이돌부 홍지윤이 결승전에 허찬미, 황우림이 준결승전까지 올라갔다.


사건 사고도 있었다. 준결승전에 진출한 참가자가 학폭 논란에 휩싸이면서 경연을 하루 앞두고 하차한 것. 이 때문에 극적으로 재투입된 양지은이 대활약하면서 결승전까지 진출, 결승 1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만 볼 수 있는 묘미다.


‘미스트롯2’은 시즌 최초로 결승전을 2주에 걸쳐 진행하게 됐다. 앞서 ‘미스터트롯’이 결승전에서 최종 우승자 발표를 앞두고 실시간 문자 투표 폭주로 서버가 마비되면서 발표를 1주간 연기한 사례가 있었기에, 안전한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이에 ‘미스트롯2’는 이례적으로 2주에 걸쳐 무대를 선보이고 실시간 문자 투표도 두 번 나눠 받게 됐다.


그만큼 결승전의 관전 포인트도 많아졌다. 1라운드에서는 ‘미스터트롯’ TOP6가 특별 무대를 펼치며 볼거리를 더했고, 2라운드에서는 ‘미스터트롯’ 진 임영웅의 단독 특별 무대가 준비됐다.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또한 생방송에 참여한다. 임영웅은 ‘미스트롯2’ 영예의 진 왕관과 트로피를 직접 전달한다고 해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미스트롯2’ TOP7 은가은·김다현·양지은·홍지윤·김의영·김태연·별사랑 중 진(眞)·선(善)·미(美)의 영광을 누가 가져갈지 4일 오후 10시 생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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