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 전경
용인시 기흥구 A초등학생 일가족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이후 학교와 어린이집에서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용인시는 기흥구에 거주하는 B씨 일가족 4명과 C씨 일가족 3명 등 7명이 확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일 A초등학생 가족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음에 따라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역학조사결과 A학생의 어머니와 B씨, C씨가 지난달 23일 오전 함께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의 자녀 1명은 A초등학생과 동급생으로, 지난 2일 개학 첫날 등교한 뒤 코로나19 증상이 나와 3일에는 학교에 가지 않았다. 하지만 학교 급식실에서 밥을 먹은 것이 확인돼 같은 시간대 급식실을 이용한 학생과 교사 80명이 능동감시자로 분류됐고, 같은 반 학생 26명과 교사 1명은 자가격리됐다. 이들은 모두 전수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확진자 중 C씨는 용인에 있는 한 어린이집 보조교사로 밝혀져 해당 어린이집 교사와 원아 등 20명이 전수검사를 받고 있다.
앞서 A초등학생은 지난 1일 가족 3명과 함께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다음 날 오전 9시 등교해 3시간가량 수업을 받던 중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 초등학생의 가족 3명도 모두 함께 확진됐다. 이로써 A초등학생 일가족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