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가…" KTX 햄버거 취식, 법대로 처리한다

해당 승객, 철도안전법 등 위반 혐의로 피소
"우리 아빠가 누군줄 아느냐" 막말로 논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최근 불거진 'KTX 햄버거 취식' 논란과 관련해 "열차 안에서 음식을 먹은 승객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4일 밝혔다. /연합뉴스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최근 'KTX 햄버거 취식' 사건과 관련해 4일 "열차 안에서 음식을 먹은 승객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철도경찰대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3일 오후 코레일로부터 KTX 열차 안에서 음식을 먹은 승객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해당 승객은 지난달 28일 포항발 서울행 KTX 열차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햄버거 등 음식물을 섭취했다. 열차 승무원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 준수를 요청했음에도 이에 따르지 않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다른 승객의 항의를 무시하고 “내 아빠가 누군지 아느냐”는 등 막말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철도경찰대는 해당 승객을 철도안전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고소했다. 철도경찰대는 열차 승무원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실 관계를 조사하는 중이며, 법과 원칙에 따라 조사를 철저히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