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G에너지, 코나EV 리콜 비용 3대 7 분담...현대차 4,255억원

LG화학 9,000억원 넘을 듯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코나EV 화재와 관련해 리콜 비용을 3대 7로 분담하기로 합의했다.


4일 현대차는 공시에서 코나 리콜 비용 3,866억원 추가 반영한다고 공시했다. 기존에 반영된 389억원을 합하면 현대차가 부담하는 총 리콜 비용은 4,255억원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현대차 영업이익은 1조6,410억원에서 1조2,544억원으로 줄어든다고 현대차는 공시했다.


LG화학도 이날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기존 6,736억원에서 1,186억원으로 수정했다.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차(005380)의 코나 전기차(EV) 리콜 비용 5,550억원을 반영한 것이다. 기반영된 충당금을 포함하면 LG화학측이 부담하는 리콜 비용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LG측 총 부담액이 9,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총 리콜비용은 1조4,0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현대차측은 “LG에너지솔루션과 고객 불편 및 시장 혼선을 최소화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리콜 비용 분담에 대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며 “양사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속하게 시장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앞으로도 적극적인 고객 보호 정책을 추진하고, 품질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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