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김우남(66) 회장이 4일 취임해 제37대 회장으로 3년 임기를 시작했다.
김우남 신임 회장은 이날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된 취임식에서 온라인 발매의 조속한 법제화를 통한 경영 위기 극복,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제도적 시스템 구축과 내부 경영 혁신, 말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경영 다각화 등의 포부를 밝혔다.
김우남 회장은 “온라인 발매 도입과 고객 친화적 환경 구축에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회장 직속 경마산업발전위원회를 설치, 지속 가능 경영의 로드맵을 수립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경영 혁신과 공정한 조직 운영, 노사 간 협력을 통해 경영 안정성 확보와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한편 승마 산업 등 말산업 다각화를 통한 미래 산업으로서의 경쟁력 강화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이어 “훌륭한 농부가 땅을 키우는 마음으로 국민 친화적 사업을 발굴하고 민간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농어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을 섬기고, 국민과 함께 하는 말산업 육성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제주 출신 김우남 회장은 제17대, 18대,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 출신으로 제19대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