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靑 사의 수용? 문 대통령의 인간적 애증 아닌가"

"결국에는 은인 등에 칼 꽂고 사퇴" 맹비난
"윤 총장, 이회창·황교안 전철 밟을 것"

연합뉴스

노웅래(사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5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를 청와대가 1시간 만에 수용한 배경에 대해 “아마 문재인 대통령이 인간적인 애증이 있었던 것 아닌가”라고 분석했다.


노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한직에 밀려있던 사람을 갖은 반대를 무릅쓰고 검찰총장으로 기용했는데 결국에는 은인 등에 칼을 꽂고 사퇴한 걸 보면서 대통령이 어떤 감정을 느꼈겠는가”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에 대해 “인간적으로 본다면 윤 총장은 배은망덕한, 뻔뻔한, 후안무치한 분”이라고 맹비난했다.


또 ‘윤 총장 지지율이 상당히 높아 정치적 미래가 밝아 보인다’는 일부 관측에 대해 “지지율이라는 건 일희일비하는 것이다. 그렇게 따진다면 이낙연 대표는 작년에 40%가 되고 38%로, 사실상 대통령이 되는 게 아니냐라는 평가까지 받지 않았느냐”며 “대권 교두보로서의 지지율? 착각 중의 착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윤 총장은 정치적 한계를 극복 못 하고 이회창, 황교안 총리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며 “소모품으로 이용당하다가 결국에는 그냥 소리 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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