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98명, 사흘만에 400명대 아래…오늘 거리두기 개편안 주목(종합)

지역발생 381명 중 수도권이 81.1% 차지
양성률 1.07%…사우나·직장 일상감염 계속

지난 3일 서울 중구 서울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5일 신규 확진자 수가 398명으로 집계돼 사흘만에 400명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사우나·직장 등 일상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커질 수 있다. 특히 봄철 모임·여행 등으로 인구 이동이 늘어날 수 있는 데다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도 증가하고 있어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날 오후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초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8명 늘어 누적 9만1,63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24명)보다 26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유행은 넉 달째 이어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올해 들어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설 연휴 직후 집단감염 여파로 600명대까지 급증했다가 다시 내려와 최근에는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1주일(2.27∼3.5)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15명→355명→355명→344명→444명→424명→398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4번, 400명대가 3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81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도 지난 2일(319명) 이후 사흘만에 300명대로 내려왔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9명, 경기 168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309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81.1%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20명, 충북 19명, 충남 8명, 광주 5명, 강원·경북 각 4명, 대구·경남·전북 각 3명, 제주 2명, 세종 1명이다.


주요 신규 감염 현황을 보면 서울 은평구 사우나와 관련해 총 12명, 동대문구 병원 3번 사례에서 10명, 경기 이천시 스티로폼공장과 관련해서 12명이 각각 확진됐다. 강원 원주시의 헬스장 사례에서도 이용자와 가족 등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해외입국자들이 방역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으로, 전날(23명)보다 6명 적다. 확진자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3명은 경기(5명), 울산(3명), 경북(2명), 인천·광주·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29명, 경기 173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31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대전·전남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 누적 1,62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8%다. 위중증 환자는 총 135명으로, 전날보다 5명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7,111건으로, 직전일보다 1,414건 많았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07%(3만7,111명 중 398명)로, 직전일 1.19%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678만9,011명 중 9만1,638명)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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