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넥스·유니슨·테스나 코스닥150 수시 편입 가능성 높아"

3월 영업적자·자본잠식 등으로 관리종목 지정 이슈 발생하는 코스닥 기업 많아
코스닥150 종목 중 관리종목 지정시 지수 제외… 신규 편입 종목에 주목해볼만
2017년 이후 9개 기업 지수 제외돼…건강관리 분야 4개로 가장 많아
건강관리 분야 신규 편입 가능성 높은 기업은 바이넥스, 산업재 섹터는 유니슨

자료=신한금융투자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인 바이넥스(053030)와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회사인 테스나, 풍력발전 기업인 유니슨 등이 이달 코스닥150 지수에 신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증권사 리포트가 나왔다.


5일 곽성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리포트를 내고 “12월 결산법인은 3월 말까지 사업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때 영업적자나 자본잠식 등으로 상장폐지나 관리종목 지정 이슈가 발생하는 기업들이 있을 수 있다”며 “관리종목에 지정될 경우 코스닥150 지수에서 제외되기에 신규 편입되는 기업들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관리종목이 지정되는 요건은 △4년 연속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하는 장기영업손실 △50% 이상의 자본잠식 △법인세 비용 차감전 계속 사업손실을 최근 3년간 2회 이상 낸 경우 등이다. 또 감사의견 비적정 등의 사유가 발생한 기업도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다. 통상 코스닥150 지수에 포함된 종목들이 관리종목에 지정될 경우 지수에서 제외되고 해당 섹터에서 일 평균 시가총액이 가장 큰 기업이 지수에 새로 편입되게 된다.


곽 연구원에 따르면 코스닥 기업이 관리종목이나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돼 코스닥150 지수에서 제외된 경우는 2017년 이후 총 9번이 있었는데 건강관리 섹터가 4개, 산업재 2개, 정보기술·자유소비재·소재 분야가 각각 1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도 관리종목 지정 등으로 지수에서 제외되는 기업이 나온다면 건강관리 분야에서는 바이넥스, 산업재 섹터에서는 유니슨, 정보기술에서는 테스나가 신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곽 연구원은 “코스닥150 종목 중에서 관리종목이 발생할 경우 신규로 편입되는 기업의 주가는 관리종목 지정일 2주 전에 매수해서 지정일 한 달 뒤 매도했을 때 코스닥150 지수를 16.3% 아웃퍼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관리종목 지정이 3월 말에 모여있는 점을 감안하면 3월 초 코스닥150 수시 편입 예상 종목을 매수해 4월 말 매도하는 것이 성과가 좋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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