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계획 없다”던 강경화, 한 달만에 박영선 캠프행

박영선 7일 강 전 장관 영입 사실 발표
"강경화의 네트워크로 21분 도시 완성"

강경화 전 외교부장관이 지난달 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꽃다발을 안고 떠나고 있다./연합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7일 강경화 전 외교부장관을 후보 캠프 국제협력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강 장관은 지난 1월 퇴임을 앞두고 “아무 계획이 없다”고 말한 지 한 달 반만에 현역 정치인을 돕게 됐다.


박 후보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강 전 장관님께서 박영선 캠프의 국제협력위원장을 맡아주기로 하셨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강 전) 장관님과는 각각 문재인 정부의 외교부 장관과 중기부 장관으로서 다양한 사회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눠 온 돈독한 사이”라며 “장관님의 풍부한 외교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21분 도시 서울’을 완성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박 후보는 강 전 장관이 ‘박영선 후보의 추진력과 리더십에 충분히 서울의 미래를 맡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100년 ‘전 세계 표준도시가 될 서울’을 만들어나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강 전 장관은 퇴임을 앞둔 지난 1월 2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출근하는 길에서 향후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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